피해 세입자 14명, 전체 피해액 25억원
중개 수수료 노린 범행…부동산업자 주도
6일 MBC는 서울 강서구와 양천구 일대에 빌라 등 283채를 소유해 이른바 '큰손'으로 알려진 인물이, 사실은 재산은 커녕 빚만 있는 일용직이었다고 보도했다. 사진=MBC뉴스데스크 방송화면 캡처.[아시아경제 김봉주 기자] 서울에 283채의 빌라를 가진 부동산계의 거물이 중개업자와 함께 사기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6일 MBC 뉴스데스크는 서울 강서구와 양천구 일대에 빌라 등 283채를 소유해 이른바 '큰손'으로 알려진 인물이, 사실은 재산은 커녕 빚만 있는 일용직이었다고 보도했다.
MBC뉴스에 따르면, 집주인 A씨는 매매 가격보다 비싸게 전세 보증금을 받는 방식으로 집을 사들였고 부동산 업자 B씨는 중개 수수료를 노리고 범행을 주도했다.
범행은 공인중개사 B씨가 빌라 세입자들 구한 뒤 A씨가 그 보증금으로 분양회사에서 집을 사는 수법으로 이뤄졌다.
빌라를 계약하면 분양회사들로부터 1채당 700만원~1000만원의 수수료를 받기 때문이다. B씨는 1채에 1백50만원 정도를 A씨에게 나눠줬다.
이렇다 보니 A씨는 받은 보증금을 세입자들에게 돌려줄 수 없게 됐고, A씨는 집을 빼겠다는 세입자들에게 "집을 빼주겠다"고 말한 뒤 잠적해 버렸다.
결국 지난 2015년부터 4년간 이처럼 A씨에게 보증금을 받지 못한 전세 세입자는 모두 14명, 전체 피해액은 25억 원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주범은 공인중개사 B씨로, 집주인 A씨는 돈만 받고 명의만 빌려준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B씨는 집구입 취등록세나 등기 수수료도 모두 대신 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애초 세입자들의 보증금을 돌려줄 능력이 없었던 걸로 보고 사기죄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김봉주 인턴기자 patriotb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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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06, 2020 at 09:1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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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채 큰 손' 집주인, 알고보니 무일푼…보증금 돌려막기 -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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