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원룸(전용면적 30㎡ 이하 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 평균 전세보증금이 8개월 만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3일 부동산정보 플랫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9월 거래된 서울 원룸의 평균 전세보증금은 1억5천948만원으로 전달(1억6천406만원) 대비 약 2.8%(458만원) 떨어졌다.
서울의 원룸 평균 전세보증금은 지난 2월부터 꾸준히 상승해 8월에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세보증금 하락은 지난 1월 이후 8개월 만이다.
다방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개강이 늘어나면서 대학가 원룸 수요가 감소한 영향"이라고 해석했다.
지난 9월 서울의 원룸 전세보증금은 25개 구 가운데 18개 구에서 전달 대비 하락했다.
하락 폭이 가장 큰 지역은 노원구(-18.6%)였으며 동작구(-14.1%), 마포구(-10.0%), 구로구(-9.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성동구(9.3%), 금천구(3.1%), 서초구(1.8%), 강남·용산·동대문구(0.7%), 강서구(0.3%)는 전달보다 올랐다.
또 전용면적 85∼100㎡ 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인 투·스리룸의 평균 전세보증금은 지난 9월 2억6천490만원으로, 전달보다 약 5.0%(1천267만원) 올랐다.
9월 서울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의 전·월세 거래량은 1만4천150건으로 전달 대비 20.3% 감소했다.
매매 건수도 4천714건(단독·다가구 749건, 연립·다세대 3천965건)을 기록해 전달 대비 7.0%(355건) 줄었다.
다방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에 따른 시장 침체와 9월에 추석 연휴가 낀 점이 전반적인 거래 감소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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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03, 2020 at 09:11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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