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가 흥국생명에 올 시즌 첫 패배를 안겼습니다.
흥국생명은 외국인 선수 루시아가 부상으로 빠진데다 경기 후반 주축 선수들이 지친 기색을 보이면서 역대 최다인 15연승에 실패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역대 최다인 15연승 도전에 나선 흥국생명은 1세트 루시아가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교체돼 위기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월드스타 김연경과 이재영을 앞세워 1·2세트를 가져가 V리그의 새 역사를 쓰는 듯했습니다.
GS칼텍스는 3세트부터 반격에 나섰습니다.
러츠가 고공강타로 선봉에 섰고, 이소영과 강소휘의 공격이 살아나며 연속으로 두 세트를 가져갔습니다.
접전이 이어진 5세트.
주인공은 GS칼텍스의 강소휘였습니다.
강소휘는 막판 블로킹과 밀어 넣기로 3대2 대역전승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러츠가 31점으로 팀 내 최고 득점을 했고, 이소영과 강소휘는 14점씩 보탰습니다.
5연승을 달린 GS칼텍스는 선두 흥국생명과의 승점차를 9점으로 좁혔습니다.
강소휘 / GS칼텍스> "1·2세트땐 위축돼 있었는데…(3·4세트부터) 받는 게 잘 되다 보니 공격 하나 성공할 때부터 몸도 풀리고 재밌게 했던 거 같아요."
GS칼텍스는 이번 승리로 V리그에서 독주하는 흥국생명의 강력한 대항마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습니다
흥국생명의 김연경은 양 팀 최다인 36점을 올리고도, 팀 패배로 웃지 못했습니다.
남자부에서는 선두 KB손해보험이 현대캐피탈을 세트점수 3대0으로 제압하고 10승 고지에 올랐습니다.
'말리 특급' 케이타가 양팀 최다인 36점을 터트리고, 개인 2호 트리플 크라운도 달성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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