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토트넘의 손흥민 선수가 시즌 12호골을 터뜨렸습니다.
손흥민은 오스트리아 원정 승부로 치러진 유로파리그 조별리그에서 린츠를 상대로 골을 뽑아내 토트넘의 32강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말 그대로 원샷 원킬이었습니다.
해리 케인이 빠지면서 토트넘의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손흥민은 어렵게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후반 11분 하프라인에서부터 공을 가로챈 은돔벨레가 찔러준 침투패스를 폭발적인 스피드로 잡아 오른발로 밀어 넣었습니다.
1-1의 균형을 깨는 역전골로 손흥민의 시즌 12호골이었습니다.
앞서 손흥민은 동점골에도 기여했습니다.
0-1로 끌려가던 전반 종료 직전 측면에서의 2대1 패스로 모우라의 돌파를 도왔고 모우라의 크로스를 은돔벨레가 슈팅하는 과정에서 핸드볼 파울을 이끌어내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아쉬운 장면도 나왔습니다.
손흥민의 골로 앞서가던 후반 19분 완벽한 역습 상황에서 베일의 패스가 손흥민 뒤로 빠지면서 추가골 기회를 놓쳤습니다.
2-1 리드를 이어간 후반 37분 손흥민은 알리와 교체돼 벤치로 들어갔고, 손흥민이 나간 직후 동점골을 내준 토트넘은 공방 끝에 가까스로 린츠와 3-3으로 비겼습니다.
모리뉴 감독은 선수들의 태도를 문제 삼으면서 이타적인 손흥민을 치켜세웠습니다.
조제 모리뉴 / 토트넘 홋스퍼 감독> "호이비에르와 손흥민이 없었다면 긍적적인 결과를 가져오기 힘들었을 겁니다. 그들은 어디서 경기가 열리든, 어떤 경기이든 상관없이 항상 자기 자리에서 팀을 위해 뛰는 선수들입니다. 결국 태도의 문제라 생각합니다."
불만스러운 무승부에도 J조 2위를 확보한 토트넘은 앤트워프와의 최종전 결과에 관계없이 유로파리그 32강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런던으로 돌아간 토트넘은 우리시간으로 7일 새벽 안방에서 아스널과 격돌합니다.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r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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