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성, 17득점·12R ‘더블 더블’
KCC에 이어 SK와 공동 2위로
KT, 양홍석 33점 폭발 6연승
전자랜드 원정 12연패도 탈출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은 지난달 말 울산 현대모비스에 있던 이종현(203㎝)을 데려오는 트레이드로 팀 컬러에 대대적인 변화가 있었다. 이종현과 이승현(197㎝)에 제프 위디(213㎝)와 디드릭 로슨(202㎝) 등 두 외국인 선수 중 하나를 동시 기용하는 엄청난 높이의 ‘오리온 산성’이 구축된 것이다.
오리온이 산성의 높이에 외곽포의 위력까지 더하며 4연승 행진 속에 상위권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오리온은 6 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원정경기에서 96-78로 크게 꺾고 10승7패가 돼 전주 KCC(10승6패)에 이어 SK와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이승현(16점)과 이종현(7점), 로슨(16점) 등 장신 선수들이 SK 빅맨들과 골밑 싸움에서 앞서며 도합 39점을 쓸어 담았지만 이보다 더 빛난 것은 외곽포였다. 특히 이대성(사진)이 3점슛 3개 포함 팀 내 최다인 17점에 12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하는 맹활약으로 오리온의 승리를 이끌었다. 오리온은 이날 시도한 3점슛 29개 중 13개를 적중해 45%의 높은 성공률을 보이며 골밑뿐 아니라 외곽에서도 SK를 압도했다. 아무래도 골밑이 안정되다 보니 외곽 슈터들의 자신감이 커진 덕이었다. 기세가 오르자 오리온은 이종현까지 외곽에서 슛을 던져 2017년 프로 데뷔 이래 처음으로 3점을 기록했다. 오리온이 높이에 외곽포까지 겸비함에 따라 선두 경쟁에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부산 KT는 인천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양홍석이 자신의 커리어 하이인 33점을 폭발한 데 힘입어 82-74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KT는 최근 6연승과 함께 지긋지긋했던 전자랜드전 6연패와 전자랜드 원정 12연패 사슬을 끊었다.
송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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