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1부리그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토트넘 홋스퍼 FC를 이끄는 중인 조세 무리뉴(사진·포르투갈) 감독이 인스타그램에 분노를 표출했다.
무리뉴 감독은 인스타그램에 “나쁜 경기력에는 패배가 따르는 게 응당하다. 이 버스에 탄 모든 사람이 나만큼 화났길 바란다”며 “내일 오전 11시 훈련한다”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위)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 속 마스크를 착용한 무리뉴 감독은 충격적인 패배로 의욕을 잃은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무리뉴 감독의 이 게시물에는 24만개가 넘는 ‘좋아요’가 이어졌으며, 팬들은 “유쾌하다 무리뉴 감독. 이런 사진을 올리다니”, “버스에 아무도 없는데?” 등 댓글을 남겼다.
앞서 토트넘은 30일 오전 2시55분 벨기에 프로축구 1부리그 퍼스트 디비전 A 소속 로열 앤트워프 FC와 가진 2020~2021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J조 2차전 원정 경기에서 0대 1로 패했다.
토트넘은 이날 손흥민과 케인 콤비를 포함한 상당수 주전 멤버를 벤치에 앉힌 채 경기를 시작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을 경우 이들을 내보내지 않고 체력적 안배를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토트넘은 앤트워프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고 전반 29분 리오르 라파엘로프(이스라엘)에게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내주는 수모도 당했다.
반전을 노린 무리뉴 감독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손흥민을 시작으로 네 명의 선수들을 투입했지만 이미 육탄 방어에 나선 앤드워프의 골문은 굳게 닫힌 상태였다.
결국 토트넘은 끝내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0대 1로 경기를 내줬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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