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말 2사상황 키움 김하성이 홈런을 치고 있다. 2020.10.7/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
토론토 현지 매체가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김하성(25·키움)을 두고 일본의 '타격 천재' 스즈키 이치로(은퇴) 이후 가장 흥미로운 아시아 선수라고 호평했다.
토론토 매체 '제이스프롬더카우치'는 26일(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선수단 강화를 위해 비시즌에 영입해야 할 3명의 선수를 꼽았다.
매체는 키케 에르난데스(다저스)에 이어 김하성을 2번째로 꼽았다. 3번째는 작 피더슨(LA 다저스)이었다.
제이스프롬더카우치는 김하성과 5년 6000만달러(약 664억원)에 계약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김하성은 이치로 이후 가장 흥미로운 아시아 선수가 될 것"이라면서 "그렇게 어린 나이에 저 정도의 재능을 갖춘 선수는 드물다"고 칭찬했다.
더 나아가 "놀라운 것은 김하성이 벌써 (KBO리그서)7시즌을 마쳤다는 점"이라며 "지난해까지 주로 유격수 포지션을 봤지만 3루수로도 41경기에 출전했다"고 소개했다.
매체는 KBO리그 수준을 마이너리그 더블A와 비슷하다고 표현했다. 이어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보 비셋의 더블A 기록 등을 살펴봐야 한다. 그 동안 빅리그 팀들은 쿠바 선수 영입에 아낌없이 투자했다"고 주장했다.
마이너리그를 거쳐 토론토 주전 선수로 거듭난 게레로 주니어와 비셋의 사례처럼 김하성도 충분히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설명한 것.
제이스프롬더카우치는 "재능을 갖춘 김하성과 계약한다면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하성은 지난 25일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공식 포스팅이 됐다.
이에 따라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은 사무국이 포스팅을 고지한 다음날부터 한 달 간 김하성과 협상할 수 있다. 계약을 체결하게 될 경우에는 한·미선수계약협정에 따른 이적료를 키움 구단에 지급해야 한다.
김하성은 야탑고를 졸업하고 2014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3라운드에 키움의 지명을 받아 KBO리그에 데뷔했다. 통산 7시즌 동안 89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4(3195타수 940안타) 133홈런 575타점 606득점 134도루를 기록했다.
올 시즌 138경기에 나와 타율 0.306 163안타 30홈런 109타점의 커리어하이 성적을 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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