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외제중고차의 리스료 일부를 내주겠다는 말에 속아 거액의 보증금도 날리는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중고차 리스료 대납 사기와 관련해 소비자경보 '주의'를 발령했다.
자동차 리스 지원업체를 가장한 사기범들은 네이버 밴드나 블로그 광고 등 온라인상에서 자동차 리스 수요자를 모집했다. 일정금액의 보증금을 내면 금융회사에 지급하는 리스료의 일부를 지원해 주겠다고 유인하는 수법이다.
사기범들은 금융사와의 리스계약과 별도로 리스료 지원에 대한 이면계약을 체결한 후 2∼3개월 동안은 리스료를 지원해 사람들을 안심시켰다가 갑자기 지원을 중단하고 잠적했다. 리스계약자들은 거액의 보증금을 돌려받게 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리스계약에 따른 리스료도 고스란히 떠안아야 했다.
올해 7월부터 지난 23일까지 금감원에 접수된 자동차리스 지원계약 관련 민원은 총 100건에 달하는 상황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중고차 리스와 관련해 금융회사는 이면계약을 체결하지 않는다"며 "금융사의 제휴업체인지 여부를 불문하고 그 누구와도 이면계약을 체결하여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면계약에 따른 보증금 등은 금융회사에 반환을 요구할 수 없다. 리스이용자가 소송 등을 통해 회수해야 하는 등 금융감독당국의 분쟁조정절차를 이용할 수 없어 구제 수단이 제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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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30, 2020 at 05:3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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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중고차 리스료 대신 내드려요"…보증금도 떼이는 '사기' 주의보 - 메트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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