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조제 모리뉴 감독. © AFP=뉴스1 |
팀의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을 부상으로 잃은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이 이틀 뒤 펼쳐질 리그컵(카라바오컵) 경기를 사실상 포기했다.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뉴캐슬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를 치른 토트넘은 30일 오전 첼시와 2020-21시즌 리그컵 16강전을 치른다.
토트넘은 올 시즌 우승 트로피 획득을 노리고 있지만 첼시전을 앞두고 팀 전력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손흥민을 잃었다.
올 시즌 치른 4경기 모두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뉴캐슬전에서도 선발 출전, 전반전 45분을 소화하고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모리뉴 감독은 경기 후 손흥민이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최근 2경기에서 5골2도움의 맹활약을 펼쳤기에 토트넘 입장에서 손흥민의 부상은 안타까울 수밖에 없다.
손흥민이 첼시와의 경기에 뛰지 못하는 가운데 모리뉴 감독은 "리그컵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지만 그럴 여력이 없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토트넘은 첼시와의 경기에 이어 10월 2일에는 마카비 하이파(이스라엘)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10월 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EPL 4라운드를 치러야 한다.
모리뉴 감독은 "리그컵은 구단 수익에 많은 도움을 주지 못하지만 유로파리그는 더 많은 이익을 가져다 준다.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승리가 팀에 더 많은 기회와 이익을 주기 때문에 보다 중요하다"며 마카비 하이파와의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즌 초반부터 치르고 있는 빡빡한 일정에 대해 모리뉴 감독은 "손흥민은 무리한 일정으로 발생한 첫 부상자다. 더 많은 부상자가 생길 수 있다"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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